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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인공지능 AI

인공지능으로 그린 그림, 창작 예술인가?

by NOOBOOTV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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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 속 많은 부분들이 편리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 AI 스피커 등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미술 분야에서도 AI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 화가나 작가 대신 AI가 그린 그림이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가 하면, 유명 박물관에서는 전시회 도록 제작 과정에서 AI 알고리즘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인 AI 예술 작품들을 살펴본다.

 

국내외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

 

우선 국내 대표 온라인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블루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AI 회화 '오토드로'를 선보였다. 오토드로는 딥러닝 이미지 생성 모델 'GAN'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아티스트다. GAN은 데이터로부터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계학습 방법이다. 오토드로는 실제 인간화가 못지않은 정교함을 자랑한다.

 

예컨대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록의 화풍을 학습시킨 후 이를 모방해 캔버스에 물감을 흩뿌리는 기법으로 작업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붓질 자국 없이 깔끔하게 완성된 화면 구성이 인상적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일부 색상 및 형태 왜곡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한계점 또한 존재한다. 

 

크리스티

 

해외 업체 중에선 크리스티가 적극적이다. 크리스티는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AI 창작물만을 모은 특별전을 개최했다. 당시 출품작 16점 모두 낙찰됐으며, 총 판매가는 약 1원원에 달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AI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열린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선 AI 작곡가 에밀리 하웰이 직접 작곡한 곡이 담긴 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4만달러(약 45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미술품 이외에 다른 분야에서의 AI 활용 사례는?

 

박물관, 미술관 업게 역시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2018년 5월 개관 150주년을 맞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 디지털 복원판을 공개했다. 모나리자는 그동안 수많은 관람객에게 노출돼 훼손 우려가 큰 만큼 원본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그간 복제품으로만 전시됐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복원판은 다빈치가 남긴 밑그림 위에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한 결과물이다. 덕분에 원작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은 2017년 8월 초상화 전문가인 로런스 테일러 박사 주도로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곳에선 현재 셰익스피어 얼굴을 그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명의 배우 사진을 토대로 3000개 이상의 표정을 분석했으며, 향후 2년간 1000명 이상의 인물을 그려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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